몽상호랑이 BLog

 

 

오랜만에 마른 땅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.

기아의 손영민 선수가 1666일만에 1군에 등록됐단 소식이다. 안그래도 불펜 사정이 좋지 않은 기아에겐 참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다.

손영민 선수는 2009년도 기아타이거즈가 대망의 10번째 우승을 할 때의 주축 투수였다. 선발투수의 호투에 이어 손영민-곽정철-유동훈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로 활약했다. 2009년 손영민선수의 기록은 총 63경기 출전하여 5승 2패 1세이브 방어율 2.97을 기록했다. 투구이닝도 94이닝으로 불펜투수로서는 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.

 

그러나 손영민은 2012년 9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구단에서 임의 탈퇴 처리되었다. (이때, 필자는 이제 손영민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매우 안타까운 선수로 생각되었다. 하지만 이렇게 돌아와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, 그렇다고 음주운전 자체는 용서될 수 없는 큰 범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.) 그 후 손영민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4월 소집이 해제되었다. 그리고 같은 달 28일 임의 탈퇴 징계가 해제되어 팀에 복귀할 수 있었다. KBO 상벌위원회는 손영민 선수에게 50경기 출장정지를 징계를 내렸고, 징계가 끝난 후 퓨처스리그 실전 무대에 올랐다.

 

올 시즌은 퓨처스리그에서 11일 삼성전에 출전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. 비록 한 경기 출장이였지만 1군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현재 기아 타이거즈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. 1666일 만에 1군 등록이라 1군 무대가 많이 낯설고 긴장감도 클 것이라고 생각된다.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호투를 펼쳐 2009년 우승의 영광이 재연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.

 

[사진 출처 = OSEN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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